세계변호사협회(IBA) 법정책연구소(LPRU)는 최근 우크라이나 법조계에 대한 양성평등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법조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전체적으로나 고위직에서나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전체 변호사 중 56%가 여성이며, 고위직에서는 53%가 여성으로, 지금까지 조사된 10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고위직 여성 변호사의 비율이 7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업 부문이 59%, 사법부가 4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로펌 부문의 고위직 여성 변호사 비율은 38%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우크라이나변호사회(UBA)의 보고서 작성 이번 연구는 세계변호사협회와 LexisNexis 법치재단(LNROLF)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30년까지 50:5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변호사회(UBA)가 작성한 '법조인 양성평등에 관한 종단 연구 보고서: 우크라이나'가 해당 시리즈의 10번째 보고서로 발간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법조계 고위직 내 남녀 불균형을 분석하는 9년간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법조계 전반-로펌, 사내 변호사, 공공 기관, 사법부-에서의 성별 격차의 원인을 밝히고,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 파악하며, 모든 수준에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러시아 침공과 우크라이나 법조인들의 헌신 UBA가 없었다면 이번 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변호사와 판사들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법조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으며, 성평등 문제 또한 중요 과제로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변호사회 미콜라 스테센코 회장은 이번 보고서 서문에서 “이 문서는 우리의 성과와 과제를 담고 있으며, 평등과 공정성을 달성하기 위한 길을 제시합니다. 국가가 침공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법조계 여성들은 뛰어난 강인함과 헌신을 보여주었고, 변호사와 판사, 학자와 자원봉사자로서 전문적인 의무를 다하며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추가 연구 결과 - 여성 대상의 코칭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 성평등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유연 근무제와 여성 리더십 훈련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로펌 부문에서 시간제 근무가 비교적 보편적이지만, 사법부, 공공부문 및 기업 부문에서는 시간제 근무 비율이 낮습니다.- 응답자의 64%는 조직 내 성비 균형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58%는 고위직 내 성비 균형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의 전체 변호사 중 여성은 56%로, 이 수치는 칠레(약 60%)와 네덜란드(5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며, 지금까지 조사된 다른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습니다(스페인 54%, 잉글랜드와 웨일스 51%, 우간다 49%, 브라질 44%, 나이지리아 40%, 멕시코 34%, 대한민국 29%).
